'식지 않는' K-푸드…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4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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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K-푸드…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40억달러 돌파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7.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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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5.4%↑, 10년만 최대 상승폭
인삼·딸기·김치·쌀 가공품 등 늘어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이 8680만달러(982억 7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올 상반기 한국산 농식품 수출액이 4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5400만달러(약 4조7052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으로, 증가율 역시 2011년 이후 10년만에 최고 치다.

수출 실적을 부류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이 7억 2000만달러로 11.4%, 가공식품이 34억 4000만달러로 16.2%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기존 주력 국가(일본·중국·미국)와 신규시장(신남방·신북방·EU)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주요 증가 품목 중 신선 농산물은 인삼류(1억2090만달러, 25.2%↑), 김치(8680만달러, 20.1%↑), 딸기(4890만달러, 24.9%), 유자차(2520만달러, 21.7%↑) 등이며, 가공식품은 면류(4억3230만달러, 9.5%↑), 과자류(2억8250만달러, 15.3%↑), 음료(2억5520만달러, 30.3%↑), 소스류(1억8340달러, 26.2%↑), 쌀 가공식품(7830만달러, 25.5%↑) 등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로 경제활동 재개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음료, 과자류, 커피류, 소스류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신남방 국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늘어 인삼류, 김치, 면류, 쌀 가공식품 등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농식품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미국 시장 수출을 위해, 물동량 증가와 입항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의 물류난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여건을 마련한다. 또 소비 회복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에서는 K-푸드 페스티벌 등 대규모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와 품목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 지속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신남방 국가와 EU 지역은 가정용 식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 분야 수출을 지속 확대해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상반기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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