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높아진 지수 레벨 속 FOMC 의사록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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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높아진 지수 레벨 속 FOMC 의사록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05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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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시기 자세히 논의했는지 여부에 주목
5일 독립기념일 대체휴일 등 관망 흐름도 나타날 듯 
이번주 뉴욕증시는 6월 FOMC 의사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6월 FOMC 의사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신고가의 행진'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기준으로는 이전 최고치(3만5091.56)를 넘어서지 못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신고가를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였다.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신고가가 가능했던 이유는 개선된 경제지표와 함께 고용지표가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고용지표의 경우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면서도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 후반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지난주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1.02% 올랐으며, S&P500 지수는 1.67%, 나스닥 지수는 1.94% 각각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개선된 투자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5일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관망흐름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S&P500 지수가 7거래일째 신고가를 이어가는 등 이미 높아진 지수 레벨은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7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지수 흐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지난 4월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가 계속 빠르게 개선된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후 6월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고, 시장 역시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해 어디까지 논의했을지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음이 확인된다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낫웨스트마켓의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G10 FX 담당 헤드는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생각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며 "상세한 논의가 시작될수록 테이퍼링은 더 빨리 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8월 말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심포지엄을 전후해 채권 매입 규모 축소 여부를 구체화하고, 올해 말이나 2022년 초에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이와 관련한 힌트가 6월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다면 현재 1.43%까지 낮아진 미 10년물 국채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기술주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되기 이전에는 독립기념일 대체휴일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이후에는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변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 정상화가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형성했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경제 정상화'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인 만큼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7월 5일

5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7월 6일 

6일은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7월 7일

7일에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5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7월 8일

8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5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7월 9일

9일에는 5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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