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총리, 작년 소득 약 4억원···여야 당수 7명 중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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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총리, 작년 소득 약 4억원···여야 당수 7명 중 압도적 1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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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가 30일 공개한 중의원 참의원의 2020년 소득 등 보고서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전년 대비 1105만엔 증가한 3871만엔으로 1위였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JNN
일본 국회가 30일 공개한 중의원 참의원의 2020년 소득 등 보고서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전년 대비 1105만엔 증가한 3871만엔으로 1위였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JNN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소득이 지난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 스가 총리의 지난해 총소득은 3871만엔(약 3억 9500만원)으로 7명의 여야 당수 가운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일본 국회가 30일 공개한 중의원 참의원의 2020년 소득 등 보고서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전년 대비 1105만엔 증가한 3871만엔으로 1위였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중의원 8선 의원인 스가 총리는 2012년 12월 당시 야당이던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출범한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각에서 7년 8개월 동안 요직인 관방장관을 줄곧 맡았다.

지난해 9월 아베 전 총리가 지병 악화를 이유로 중도 퇴진한 뒤 총리에 오른 작년도 소득 내역은 세비와 관방장관 월급 등 급여가 3114만엔(약 3억 1800만원), 잡소득이 757만엔(약 7700만원)이다.

야당 의원 시절이던 2012년(1646만엔)과 비교하면 총소득은 2.4배로 늘어났고 원고료와 방송 출연료 등으로 이뤄지는 잡소득만 따지면 11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원고료에는 작년 9월 총리에 취임한 직후 기존 저서를 보완해 새롭게 출간한 '정치인의 각오' 인세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정치인의 미디어 노출도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잡소득인 점을 들어 스가 총리가 작년 9월의 자민당 총재 선거와 총리 취임 등을 계기로 방송 출연 횟수가 크게 늘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 총재인 스가 총리는 작년도 소득 순위에서 7명의 여야 당수 가운데 2위인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일본유신회 공동대표(2324만엔)를 큰 격차를 따돌렸다.

7명의 여야 당수 중에서 지난해 소득이 가장 적은 사람은 1807만엔(약 1억8500만원)을 신고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다.

아베 전 총리의 작년도 소득은 3138만엔(약 3억2000만원)으로, 2012년에 비해 19% 줄었다.

아베 내각과 스가 내각에서 2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의 작년도 소득은 8년 전보다 20% 많은 3830만엔(약 3억9000만원)으로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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