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부 강타 폭염 캐나다 밴쿠버까지 덮쳐 '최소 69명 숨져
상태바
북미 서부 강타 폭염 캐나다 밴쿠버까지 덮쳐 '최소 69명 숨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30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리턴 지역의 온도는 29일(현지시간) 섭씨 47.9도로 이틀 연속 캐나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로이터/연합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리턴 지역의 온도는 29일(현지시간) 섭씨 47.9도로 이틀 연속 캐나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북미 서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에 캐나다 서부에서 ㅈ적어도 69명이 사망했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 인근 도시 버너비와 서리에서 하루 동안 숨진 사망자 69명이 대부분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CMP 측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대다수의 사망 원인에는 더위가 일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리턴 지역의 온도는 섭씨 47.9도로  이틀 연속으로 캐나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 예보 전문가들은 다음날인 30일 온도가 섭씨 48.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하면서 최고 기록이 사흘 연속 깨질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주와 유콘,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등 북서부주 일부에 "길고 위험한 폭염이 이번 한 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도 경보를 내리며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에 머무르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AFP는 기후 변화 때문에 기록적인 더위가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며서 지난 5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등 태평양 북서부와 캐나다 서부 지역에 닥친 무더위는 더운 공기가 고기압 때문에 정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 서부를 펄펄 끓는 전례 없는 폭염에 두고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예견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서부 지역을 에워싸는 열돔(Heat Dome)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이 이어졌다.

폭염이 일어나는 빈도와 강도, 지속성을 볼 때 폭염의 배후에 기후변화가 있다고 지목하면서 이는 수십 년 전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열돔은 대기권과 성층권 사이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찬 공기와 따듯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졌을 때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해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지열에 데워진 공기가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고기압이 발달한 지역에선 하강기류가 발생해 지상의 공기를 누르며 '단열압축' 하기 때문에 기온이 오른다.

캐나다 환경부의 선임 기후학자 데이비드 필립스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폭염의 이른 시기와 강도, 지속성을 볼 때 기후변화를 부르는 지구온난화에 책임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