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속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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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속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검사법 개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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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기대학(HKUST) 연구개발 담당 부학장 낸시 입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혈액 검사법은 치매 진단 정확도가 96%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진=(HKUST)
홍콩과기대학(HKUST) 연구개발 담당 부학장 낸시 입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혈액 검사법은 치매 진단 정확도가 96%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진=(HKUST)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혈액 속의 치매 관련 특이 단백질들을 근거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개발됐다.

홍콩과기대학(HKUST) 연구개발 담당 부학장 낸시 입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혈액 검사법은 치매 진단 정확도가 96% 이상이라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8일 전했다.

연구팀은 민감도와 효율이 매우 높은 혈장 단백질 탐지 기술인 '근접 연장 검증'(PEA) 장치를 이용, 치매 환자들의 혈장에 들어있는 치매 관련 단백질 429가지 중에서 찾아낸 19가지 대표 단백질을 바탕으로 치매 생물 표지 패널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 치매 환자와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평점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평점 시스템으로 치매 환자를 96%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평점 시스템은 또 치매 초기, 중기, 말기 환자를 구분할 수 있으며 시간 경과에 따른 치매의 진행을 모니터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치매 진단은 주로 인지기능 테스트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고통이 수반되는 요추천자에 의한 뇌척수액 검사와 치매 관련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을 측정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이 이용되고 있다. 이 검사법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침습적(invasive)이라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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