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미국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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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미국산 강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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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년, 수입차 시장 미국산 점유율 4.4배 증가
한미 양국이 양국간 자동차 시장 개방도를 높이면서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입차협회
한미 양국이 양국간 자동차 시장 개방도를 높이면서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출처=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년차를 맞아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차에 대한 한국의 시장 개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27일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계 자동차 브랜드는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4.6만대(점유율 15.2%)를 판매하며 2.1만대(7%)를 판매한 일본계를 제치고 독일계(61.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은 일본 정부의 2019년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미국계 브랜드 판매량은 한-미 FTA에 따른 승용차 관세 철폐(2016년) 영향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며 2017년부터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전체 수출대수 236.7만대 중 한국 수출은 6.7만대(점유율 2.8%)로 한국은 미국의 자동차 수출국 9위의 중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한-미FTA가 발효되기 직전 연도인 2011년의 경우, 한국은 미국의 자동차 수출대상국 중 12위, 일본은 13위로 유사했지만 2020년에는 한국이 9위, 일본 22위로 격차가 확대됐다.

한일 양국 자동차시장에서 미국산차 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 시장에서는 2011년 0.8%에서 2020년 3.5%로 4.4배 증가하며 미국산차에 대한 시장 개방도가 높아진 반면 일본 시장에서는 2011년 0.3%에서 2020년 0.4%로 10년 전과 거의 변화가 없다.

한국계 브랜드(현대, 기아)의 2020년 미국시장 판매 점유율은 8.5%로 역대 기록인 2011년 8.9%에 근접했고 올해 1~5월에는 9.4%를 기록했다. 한국 지엠의 대미 수출도 2011년 1.8만대에서 지난해 23.3만대로 13배 확대됐으며 32.9%의 높은 연평균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산차 대미 수출대수가 2011년 58.8만대에서 2020년 82.5만대로 23.7만대 증가한 것은 한국GM의 대미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정만기 KAMA 회장은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내 미국차 판매 증가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등 인식이 대폭 개선되는 상황”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AI(인공지능) 등 미래차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교차 투자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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