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4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올해 매출 1조 목표
상태바
토스, 4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올해 매출 1조 목표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6.23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투자유치 이후 10개월만에 기업가치 3배 평가 
기업가치 8조2000억원 평가도 나와
유니콘 넘어 기업가치 12조 '데카콘' 눈 앞
사진제공=토스
사진제공=토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KDB산업은행과 미국의 알키온 등으로부터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참여한 산업은행 등 투자자들은 토스의 기업가치를 최대 8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8년 기업가치 1조2000억원으로 유니콘 기업이 된 토스는 3년만에 기업가치 100억달러(12조원)를 의미하는 '데카콘'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특히, 토스는 지난해 투자유치 이후 10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3배 가까이 높아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이 주요 투자자로 각각 1000억원, 8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도 참여했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월 본격 출범후 3개월만에 누적 계좌수 350만을 유치했다.

곧 영업을 개시하는 토스뱅크가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도 같은 배경으로, 현재 토스앱을 이용하는 월 활성 유저가 110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토스베트남 법인은 2019년 설립 후, 1년여의 실험을 끝내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유저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트남 월 활성 유저는 300만명에 달하고, 매달 약 50만명의 활성 유저가 유입되며 성장 중이다. 간편 송금은 물론, 현지 은행(CIMB)과 제휴를 통한 체크카드 서비스,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은 토스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한국은 뱅킹, 카드, 보험 등에서 가구 당 금융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고,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플레이어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소비자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회계연도 약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토스는 올해 계열사들의 성장과 함께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