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급신장…세계경제 회복, 원자재價 상승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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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급신장…세계경제 회복, 원자재價 상승 덕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2.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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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상승, 3개월 연속 신장세…반도체·석유화학 주도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덕이 크다. 게다가 2년째 하락세를 보여온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외부적 요인에 의한 수출신장세여서 앞으로의 전망은 세계 경제의 추이를 보아야 하며, 조선·자동차·섬유·휴대폰등 수출은 아직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03억 달러로 한해전 1월보다 11.2%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모처럼 두자리수의 증가율이다. 두자리수 증가율은 2013년 이후 4년만이라고 한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수출은 밝다. 특히 지난 1월은 설 연휴가 끼어있어 조업일수도 적었음에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자원부의 1월 수출증가 예상치는 2.9%였다. 정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2014년 12월 이후 최대인 64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35억달러를 달성했다.

평판 디스플레이(DP)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지속 증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20.8%의 증가율을 보였다.

철강은 철강재 수출 단가 상승세 지속으로 3개월 연속, 컴퓨터는 SSD 중심의 수요 증가 등으로 9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화장품은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해 25.8% 증가율을 보였고, SSD도 33.8% 증가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선박과 가전,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섬유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선박·가전·무선통신기기·자동차·섬유 등 5개 품목은 여전히 수출이 감소하며 부진을 털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동 수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수출은 13.5%로 3년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371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6% 증가했다. 수입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2억달러 흑자로 6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수출 당국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와 교역이 좋아지는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보호무역주의가 가시화할 경우 부정적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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