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일시 현상···장기적 2% 수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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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일시 현상···장기적 2% 수준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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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공식 논의' 입장 밝혀…고용시장 긍정적 전망 내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AP/연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예정된 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 특별 소위원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미국 경제가 건강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이것이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것”으로 진단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그는 다만 "최근 몇 달간 뚜렷하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며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물가 하락에 따른 기저 효과, 높은 휘발유 가격, 경제 재개에 따른 소비 확대, 공급 장애 등 여러 요인이 겹친 것으로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일시적인 공급 효과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현재 월 1200억 달러(약 136조원) 수준인 자산매입 규모를 언제부터 어떻게 축소할지에 관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6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2023년 금리 인상 전망 및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언급 등은 연준이 경기 부양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해석했다.

이미 몇몇 연준 인사들은 2023년보다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8일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 때문에 이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팬데믹 관련 요소들이 완화되면 향후 몇달 간 일자리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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