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낙폭 과대 인식에 반발 매수세...다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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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낙폭 과대 인식에 반발 매수세...다우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2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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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76% 상승...S&P500 지수도 1.4% 올라
유럽증시, 소폭 상승세로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교착 가능성에 2%대 강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에서 지난 주말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에 다우지수가 1.7% 강세를 보이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 컸다" 인식에 반발 매수세 강하게 유입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86.89포인트(1.76%) 오른 3만3876.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8.34포인트(1.40%) 오른 4224.7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10포인트(0.79%) 오른 1만4141.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뉴욕증시가 크게 휘청인 바 있고, 이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후반 통화 완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한 포럼에 참석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매파'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개선과 인플레이션 회복 조짐을 이유로 "연준이 채권매입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다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표와 여건은 연준이 경제에 대한 강한 통화정책 지원을 전환할 정도로 충분히 개선된 것이 아니다"고 언급해 양적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칸드리암의 자산배분 전략 헤드인 나데게 뒤포세는 "당분간 시장에서 강한 신념은 없다"며 금리 및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경기민감주와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모건스탠리는 전일대비 2.2% 올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2.5% 강세를 보였다. 항공사 보잉이 3.3% 상승했고, 캐터필러 역시 2.1% 올랐다. 

골드만삭스와 레어민드제임스가 투자의견 '매수' 등급을 제시한 미국의 취업 사이트 집리크루터는 이날 11% 급등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쓰촨성 당국은 주말 동안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할 것을 명령하면서 인근 지역 가상화폐 채굴장이 모두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8% 가량 급락한 3만2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유럽 소폭 상승...국제유가 2% 강세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7062.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0% 오른 1만5603.2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1% 오른 6602.5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4112.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기록했다.

이란 핵협상 교착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는데, 그가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먼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깼기 때문에 이란은 미국을 믿지 않는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도 핵 합의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강경파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란의 핵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만일 이란이 핵합의에 복귀할 경우 대규모 원유가 글로벌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유가 하락 요인이다. 

국제 금값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3.90달러(0.8%) 오른 온스당 178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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