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국 채굴장 폐쇄 여파'에 급락···4월 중순대비 ‘반토막’
상태바
비트코인, '중국 채굴장 폐쇄 여파'에 급락···4월 중순대비 ‘반토막’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21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장 전면 폐쇄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 8.3% 떨어져 12일 만에 최저치인 3만 2094달러(약 3600만원)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장 전면 폐쇄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 8.3% 떨어져 12일 만에 최저치인 3만 2094달러(약 3600만원)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장 전면 폐쇄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8.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 8.3% 떨어져 12일 만에 최저치인 3만 2094달러(약 3600만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하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달러(약 4500만원)선을 오르내리던 일주일 전보다 20% 이상 추락했다. 지난 4월 중순 6만 5000 달러(약 7400만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을 때와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났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채굴장을 전면적으로 폐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던 중국은 지난달부터 가상화폐 채굴까지 몰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 등 성(省)급 행정구역이 가상화폐 채굴장 폐쇄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남은 쓰촨성도 전날까지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하고 25일까지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의 문건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금융기관 BCB 그룹의 벤 세블리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중국의 채굴장 폐쇄로 가상화폐 시장이 허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은 지난해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5%가 중국에서 이뤄졌으며 쓰촨성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많이 채굴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중국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농업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기 은행 계좌를 가상화폐 거래에 활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