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3240선 간신히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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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3240선 간신히 사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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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조원 넘게 순매도...외국인과 3거래일 연속 동반 팔자
삼성전자 7만원대로 하락...한국전력 7% 급락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9포인트(-0.48%) 내린 101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9포인트(-0.48%) 내린 101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22년 말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등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분위기가 강해진 탓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25선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3240선을 간시히 지켜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상당했다.

외국인은 892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1조817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이 2조원 가까이를 사들이면서 이들의 물량을 소화하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가스업(-5.6%)을 비롯해 통신업(-2.01%), 유통업(-1.91%), 증권(-1.53%)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1.83%)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전기가스업이 약세를 보인 것은 한국전력의 여파가 컸다. 한국전력은 이날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88%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원(-0.75%)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8만원선을 하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SK하이닉스(-2.01%)를 비롯해 네이버(-0.25%), 삼성전자우(-0.68%)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전거래일과 같은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88조9163억원이며, 카카오의 시총은 68조8091억원으로 약 20조원 차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15%)와 셀트리온(3.89%)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사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9포인트(-0.48%) 내린 101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공세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747억원, 기관은 49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148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앞서 언급한 셀트리온 호재에 셀트리온헬스케어(2.93%)와 셀트리온제약(7.76%)이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2.94%), 씨젠(16.36%)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펄어비스(-2.85%)와 카카오게임즈(-1.73%)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원 오른 1134.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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