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 영향력 지속..파월 비롯해 연준 위원들 '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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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FOMC 영향력 지속..파월 비롯해 연준 위원들 '입'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1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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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의장도 22일 하원 증언 나서
주 후반 발표될 PCE 지표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중심에 있었다.

FOMC를 앞둔 시점에서는 뚜렷한 관망세가 엿보였고,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달러화 가치 및 원자재 가격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후 FOMC를 소화하는 듯 하더니 재차 연준의 비둘기파 의원의 '2022년 금리인상' 예상에 다시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3.5% 급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주간 기준 1.9% 하락, 4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하락해 5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역시 FOMC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번주 내내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에상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가 언제 시행될지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FOMC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2023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금리인상에 앞서 연준은 테이퍼링에 서두를 수 밖에 없는 만큼, 연준은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긴축의 포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의 상당한 반전이 될 수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 테이퍼링에 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리클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부크바 투자 전략가는 "파월의 발언에 가장 큰 관심이 있다"며 "연준의 FOMC 성명서에 있던 내용에 대해 자세히 기술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 뿐만 아니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줄지어 예정돼있다. 

특히 불러드 총재의 경우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이었으나 지난주 후반에는 2022년 금리인상을 예상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불러드 총재를 비롯한 위원들의 발언은 국채금리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전체 주식시장에 대한 변동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 후반 발표되는 PCE 지표와 함께,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의 물가 상승률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세계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상당한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1차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어서는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하루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 국민의 55%가 접종을 모두 완료해 접종 모범국으로 꼽혀온 이스라엘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 가속화 속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각종 조치를 완화하던 각국 정부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이는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6월 21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및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6월 22일

22일에는 5월 기존주택판매 및 6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 나선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6월 23일

23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된다.

1분기 경상수지 및 6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 5월 신규 주택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를 비롯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도 연설에 나선다. 

△6월 24일

24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5월 내구재수주,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6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트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6월 25일 

25일에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가 발표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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