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故 김동식 소방대원 유가족에 모든 지원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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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故 김동식 소방대원 유가족에 모든 지원 다 할 것"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6.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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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지난 17일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을 이송하는 구급차가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실종돼 19일 오후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김모(52) 구조대장에 대해 쿠팡 측은 '유족에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쿠팡은 이날 임직원 일동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고(故) 김 대장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쿠팡은 “우리 회사는 순직하신 소방관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며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지난 17일 이 물류센터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하고 6시간 만인 오전 11시 20분께 불길이 잦아들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김 대장과 동료들이 건물에 들어가고 얼마 후 창고에 쌓인 적재물이 무너져내리며 불길이 다시 치솟았고, 김 대장만 홀로 남겨졌다.
 
소방당국은 김 대장이 실종되고 약 47시간 뒤인 19일 오전 수색을 재개해 입구에서 직선거리로 약 50m 지점에서 김 대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쿠팡의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178.58㎡에 달하는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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