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혼조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끌어올렸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7포인트(0.09%) 오른 3267.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75.76선까지 올랐지만 3270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 투자자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88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09억원, 61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섬유의복(1.92%)을 비롯해 서비스업(1.96%), 기계(1.56%)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창고(-1.10%), 은행(-1.84%), 화학(-0.45%)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원(-0.49%) 내린 8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1.58%), 삼성전자우(-0.40%), LG화학(-1.56%) 등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카카오(4.73%)와 네이버(2.18%) 삼성SDI(3.69%)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4%대의 강세를 보인 카카오는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굳혔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8091억원으로, 네이버(65조3768억원)의 시총을 3조4000억원대 웃돌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기관 투자자들의 3개월 의무보유 확약기관이 종료되면서 총 333만1000주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리자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하며 1000선 위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6포인트(1.21%) 오른 1015.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2700억원, 1118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의 매물 3652억원을 받아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까지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0.93%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3.48%), 에코프로비엠(1.92%), 펄어비스(4.23%), 카카오게임즈(3.22%), 에이치엘비(6.47%) 등이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노뎁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노뎁은 2008년 1월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연계투자 기업으로 선정해 15억원의 투자를 지원한 바 있다. 

이노뎁은 시초가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23.33% 높은 2만2200원에 형성됐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며 18.69% 급락한 1만8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삼성 머스트스팩5호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상장 첫 날인 지난 17일 시초가가 공모가(2000원)의 두 배인 4000원에 형성된 후 상한가로 직행, '따상'을 기록했고, 이날 역시 상한가를 기록, 6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도 다소 진정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9원 오른 1132.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는 13.2원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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