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조기금리 인상 신호에 하락 마감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조기금리 인상 신호에 하락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7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7% 하락...연준 위원들 2023년말까지 최소 2차례 금리인상 예상
유럽증시, 혼조 양상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 금리를 일찍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연준 위원들 2023년말까지 최소 2차례 금리인상 예상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5.66포인트(0.77%) 내린 3만4033,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3.17포인트(0.24%) 내린 1만403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자산매입도 지금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한 것은 점도표였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더 많은 위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는 18명 위원들 중 금리인상을 예상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으나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이 7명이었다. 이는 지난 3월 회의에 비해 4명 늘어난 것이다. 

또한 2023년말까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13명으로, 동결을 예상한 위원들(5명)보다 더 많았다. 앞서 지난 3월 FOMC 당시에는 2023년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7명이었다. 

특히 2023년 금리인상을 예상한 13명 중 11명은 최소 2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까지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중간값은 0.6%로, 현재 0.1% 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맥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시장이 예상한 것과는 다르다"며 "연준은 이제 금리가 더 빨리 오를 것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러한 입장 변화는 최근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주장과 다소 상충된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 5월 물가지표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라고 언급했으나 경제회복세 속에서 인플레가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뜨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연준이 전망하듯 다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예상치 못한 조기 금리 인상 신호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59%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폭은 2020년 6월16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5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대비 3.6% 늘어난 연율 157만2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163만채)를 하회했다.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대비 3.0% 줄어든 연율 168만1000건(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수입 물가는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1% 상승, 월가의 예상치(0.7% 상승)를 웃돌았다. 

유럽 혼조 마감...국제유가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7184.9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1만5710.5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6652.65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0% 오른 415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3달러(0.04%)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WTI는 장중 최고 72.99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735만5000배럴 감소한 4억6667만4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90만~42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폭으로 줄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00달러(0.3%) 오른 온스당 1861.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