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경제인들, 친환경사업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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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경제인들, 친환경사업 협력 모색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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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스페인상의 '비즈니스 포럼'
삼성·LG·한화 계열사 참석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충성광장에서 애국열사 추모탑을 참배하고 있다./사진=마드리드[스페인] 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충성광장에서 애국열사 추모탑을 참배하고 있다./사진=마드리드(스페인)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과 스페인 경제인들이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친환경·디지털 사업 분야 협력을 협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스페인상공회의소, 코트라와 공동으로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상공회의소에서 '한국·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양국 기업인 행사가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가 참석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양국 경제인들의 만남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 중 열린 포럼에는 한국·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전 대한상의 회장) 회장을 비롯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유관기관 대표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정열 코트라 사장이 자리했다. 스페인측에선 호세 루이스 보넷 스페인상의 회장과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스페인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한국·스페인 경협위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과 신산업 협력을 늘려가야 한다"며 "그린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배터리, 플랜트 등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늘릴 수 있게 첨단 기술뿐 아니라 소재, 부품 등 공급망 연계 노력도 생겨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스페인은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고, 주요 자동차 공장도 많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서 큰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스페인은 유럽 최대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축적된 운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국 그린뉴딜 시장과 협력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처음 스페인 국왕 초청 만찬에 참석한 이후 이번이 네번째 방문"이라면서 "지난 20년 동안 대통령. 사절단과 함께 많은 나라를 다녔다"고 올렸다.

이어 "순방을 통한 비지니스 외교에 대통령과 같이 나서면 정치 철학이 나와 같던 다르던 중요하지 않다"면서 "민주주의 헌법 절차에 따라 국민 다수의 결정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은 존재 자체로 성숙한 민주국가의 상징"이라고 적었다. 박 회장은 "반세기 조금 넘는 시간에 번영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당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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