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 "시장 패러다임 창출하는 선구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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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 "시장 패러다임 창출하는 선구자 될 것"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6.1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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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범 보름 앞두고 비전과 전략 발표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가 간담회에서 신한라이프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라이프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가 간담회에서 신한라이프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라이프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라이프는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가 되고자 한다", "일류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다른 회사들보다 한발 앞선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는 15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비전은 '뉴라이프,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이다"라며 "일류 신한라이프가 돼 소비자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만들어진 신한라이프는 다음달 1일 정식으로 출범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출범을 보름 앞두고 성 사장은 회사의 비전과 주요 경영전략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을 합산하면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71조5000억원이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신한라이프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에 이어 업계 4위의 생명보험사가 될 예정이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수입보험료는 약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며, 지급여력비율(RBC)은 314.1%에 달한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가진 다양한 범위의 영업채널을 바탕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가 다양한 영업채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선택과 집중을 어렵게 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다양한 계층에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영업채널을 가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2040세대에 최적화된 오렌지라이프의 FC 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신한 FC 채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통신판매 중심의 TM채널, 대면영업을 함께하는 하이브리드채널, 모바일로 하는 디지털채널 등 보험사의 모든 영업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한금융플러스라는 GA도 있고 앞으로는 웰스매니지먼트(WM)조직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신한라이프 영업채널에 데이터가 결합된다면 새로운 에너지가 탄생해 CPC 전략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성 사장은 "보험산업은 사람과 종이로 이루어져 흔히 인지산업이라고 불리지만 이제는 디지털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보험산업에 진출해 사람과 종이가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라이프도 이용자 손 안에 있는 휴대폰에서 24시간동안 모든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험업무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강점을 두는 것은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이다.

성 사장은 "디지털은 올해부터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해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 1~2년 이내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있어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는 일류 신한라이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성 사장은 "현재 국내 보험시장은 저출산·저성장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금융플러스를 신설해 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다"며 "작년 말 대형 GA를 인수해 3000명 규모의 대형 GA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베트남 해외법인 설립인가를 받아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을 통해 보험서비스 연계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출범을 통해 완전히 다른 회사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한다"며 "전통적인 보험회사는 회사가 소비자를 찾아가지만, 신한라이프는 소비자가 먼저 찾아오는 '팬덤'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합된 회사의 비전을 알리기 위해 이번에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며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진출 등을 통해 양적으로 뻗어나갈 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헬스케어 쪽으로 뻗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의 통합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표했다. 

신한라이프의 인사그룹장 내정자인 이영종 그룹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양사 인사담당자들이 모여서 통합인사제도의 큰 틀을 만들었다"며 "인사 실무자들이 모여 만든 최선의 안으로 노조와 합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회사가 되지만 두 개의 노동조합이 있기 떄문에 성실하게 대화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통합 인사제도가 조기에 도입돼 화학적 통합이 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통합 후 나올 4종의 신규 상품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신한라이프의 고객전략그룹장 내정자인 배형철 그룹장은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은 아팠을때 보장받고 그렇지 못하면 보장받지 못한다"며 "건강해서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분들은 나중에 보장자산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건강 중심으로 종신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보험도 소비자와 생활에 밀접한 건강보험, 저단가 디지털 기반 보험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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