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FOMC 앞두고 관망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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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FOMC 앞두고 관망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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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밴드 3180~3300선 제시
자동차, 의류, 면세점, 카지노 등이 관심 업종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관망세가 뚜렷했다.

지난주 미국의 5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에서 관망세가 두드러지자 국내 주식시장 역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인 1월11일 3266.2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3252.12을 기록, 이전 최고치(5월10일 3249.30)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주중 한 때 3210선까지 되밀리는 등 박스권 안에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 끝에,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0.28% 상승에 그쳤다. 

수급 측면에서도 이렇다할 방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6월 첫째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2일부터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오면서 다시 국내증시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지난주에는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지난 10일 1조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총 175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총 931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역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로 대응할지, 혹은 매도로 대응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시장의 가장 큰 이슈였던 5월 물가지표의 경우 예상치는 웃돌았으나 시장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 후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물가지표'라는 한 고비는 넘겼으나 이번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의 물가지표에 대해 시장이 크게 우려하지 않았고, 앞서 4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에상치를 하회한 만큼 이번 FOMC에서는 통화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시각이 변화했을지 여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주 정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통해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의 단체여행을 오는 7월부터 허용하고자 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여행주를 비롯해 경제 재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180선에서 3300선으로 제시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백신접종 가속화 및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는 FOMC를 앞둔 경계감, 밈 주식의 변동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김영환 애널리스트는 "대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차질, 중국 물가 급등에 따른 위안화 강세 지속 우려 등 소재·산업재에서 IT·자동차로의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가 단기적으로 주춤해질 수 있는 요인들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저효과로 인한 물가 급등기가 끝나가고 있고, 글로벌 백신 공급이 점차 원활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까지 IT·자동차 중심의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 주식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며 자동차, 의류, 면세점, 카지노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미국 5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16일에는 중국의 5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17일에는 FOMC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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