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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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 수상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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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등 역대 수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국 오토카 어워즈 개인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국 오토카 어워즈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최고 영예의 상으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알렉 이시고니스는 1959년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이 선보인 최초의 ‘미니(Mini)’ 모델을 개발해 1969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 칭호를 얻은 바 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의 역대 주요 수상자는 2014년 론 데니스(Ron Dennis) 맥라렌 회장을 비롯해 2018년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 2019년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자동차 업계를 이끈 인물들이다.

오토카는“지난 10년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며 “정 회장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보여준 선구적 혁신은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면서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아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추진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 안착시켰다.

또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정 회장은 200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이름을 올렸으며 2009년에는 수출 증대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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