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부진에 테이퍼링 우려 덜었다...나스닥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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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부진에 테이퍼링 우려 덜었다...나스닥 1.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5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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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상승...고용지표 하회에 테이퍼링 우려 덜어내 
유럽증시, 소폭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에 2018년 이후 최고치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5월 고용보고서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우려를 덜어낸 것이 호재가 됐다. 

나스닥 1.5% 상승...테이퍼링 우려 해소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9.35포인트(0.52%) 오른 3만475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7.04포인트(0.88%) 오른 4229.8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9.98포인트(1.47%) 오른 1만3814.49로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67만1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5.8%로 나타나 4월(6.1%)보다 소폭 떨어졌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5.9%)도 밑돌았다.

4월 고용은 26만6000명 증가에서 27만8000명 증가로 소폭 상향조정됐다. 

투자자들이 5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했던 이유는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연준은 '물가 상승률 2%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완전고용 수준을 이루면 테이퍼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앞서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는 3.1%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2%를 기록하는 등 2%를 넘긴 가운데 한 바 있다. 물론 이것의 지속 여부가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은 '고용'에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개선을 확인할 경우 연준이 조기 테이퍼링 논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같은 우려가 해소되자 투자자들은 안도하며 테이퍼링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전일 1.624% 수준에서 이날은 1.553%까지 떨어졌다. 

금리가 떨어지자 저금리 혜택을 크게 받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애플이 전일대비 1.9%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2.07%), 페이스북(1.32%) 알파벳(1.96%) 등도 크게 올랐다. 그간 낙폭이 컸던 테슬라는 이날 4.58% 급등했다.

에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맥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부터 연준의 바늘을 움직일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연준은 단기적인 가격 압박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놀라움 없이 금리가 2023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트웨스트마켓의 글로벌 헤드인 존 브릭스는 "고용지표는 위험에 대한 '골디락스'였다"며 "연준을 끌어들이기에는 너무 뜨겁지도 않고, 경제를 걱정하기에는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도 밈 주식들의 변동성이 큰 모습은 지속됐다.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추가 증자 계획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했으며, 이날 6%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번주 주간 기준 여전히 8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랙베리의 경우 이날 12.7% 급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7% 상승했다. 

유럽 상승 마감...국제유가 2018년 이후 최고치

이날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7069.0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2% 오른 651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9% 오른 1만5692.9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4089.3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에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81달러(1.2%) 오른 배럴당 69.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72.17달러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18.70달러(1.00%) 상승한 온스당 1892.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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