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민간 고용 개선에 인플레 우려...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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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민간 고용 개선에 인플레 우려...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4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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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민간부문 개선에 5월 고용보고서 관심 집중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국제유가, 차익매물 출회에 소폭 하락세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되면서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지표 호조에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민간 고용지표 호조...실업지표도 개선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34포인트(0.07%) 내린 3만4577.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27포인트(0.36%) 내린 4192.8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1.82포인트(1.03%) 내린 1만3614.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흐름을 좌우한 것은 민간고용 지표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97만7000명 증가를 기록하는 등 100만명에 육박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68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4월의 수치는 기존 74만2000명 증가에서 65만4000명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주간실업지표 역시 40만명을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후 처음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명 줄어든 38만5000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다음날 발표될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고용이 개선될 경우 연준은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는 미 국채금리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1.591%에서 1.622%까지 올랐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저금리 혜택을 크게 받은 기술주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1.22%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0.6%), 아마존닷컴(-1.45%), 페이스북(-0.94%)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중국 내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5.3% 급락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실적이 당초 가이던스보다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뒤 6.4% 가까이 올랐다. 

AMC주식은 이날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개장 전 20%까지 오르던 AMC 주식은 신주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 18% 급락한 채로 거개를 마감했다. AMC는 전날 95% 폭등한 바 있다. 

다른 밈 주식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27% 이상 급락했다. 헤드폰 제조업체인 코스 역시 24%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루웬카트 매니징 디렉터는 "ADP의 민간고용이 호조를 보이고, 실업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전세계의 이목은 내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경제는 이것이 단순히 침체에서 되살아나는 정도가 아니라 확장 모드가 눈앞으로 다가왔을 수 있다는 몇가지 매우 현실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캐롤라인 시몬스 수석 투자 책임자는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테이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만일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된다면 그것은 경제가 궤도에 올라 있음을 뜻하고 이는 어느 시점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대부분 하락...국제유가도 소폭 내려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1% 내린 7064.3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1% 내린 6507.9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9% 오른 1만5632.6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4079.2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2달러(0.03%) 내린 배럴당 68.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6.60달러(1.9%) 하락한 온스당 187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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