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세 뚜렷..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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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세 뚜렷..소폭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3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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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고용보고서 앞두고 차분한 움직임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1%대 올라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6월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했다.

특히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까이 가자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도 보였다. 

AMC엔터 장중 120% 폭등하기도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07포인트(0.07%) 오른 3만460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6.08포인트(0.14%) 오른 4208.12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86포인트(0.14%) 오른 1만3756.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에 관심이 집중됐다. AMC엔터테인먼트는 장중 126% 이상 오르며 이날 두 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장 마감 시에는 전일대비 95% 급등한 62.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AMC엔터테인먼트는 머드릭 캐피털 헤지펀드에 850만주를 매각해 2억3050만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불과 몇시간 후 머드릭 캐피털이 주식 전량을 다시 매각하면서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머드릭 캐피털은 장중 AMC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을 노리고 전량 매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머드릭 캐피털은 27.12달러에 AMC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를 지난 1일 장중 고점인 33달러에 매각했을 경우 최대 4000만달러(약 445억원) 규모의 차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CNBC는 이를 전하며 "이 헤지펀드가 주식을 팔지 않았더라면 2일 최고가인 72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6억1727만달러의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북도 발표됐다. 연준은 지역 12개 은행들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고, 제조업 부문의 공급제약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으며 물가는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생각할 때가 곧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갑작스럽게 단행해서는 안된다"며 "양적완화는 경제가 회복되는 것에 따라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아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양적완화 조치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 특히 성장주를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HSBC 프라이빗 뱅크의 윌렘 셀스 글로벌 투자 전략가 역시 "앞으로 몇 주 내에 매우 강력한 데이터 포인트가 발표되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리킬 것"이라며 "연준이 입장을 고수할지, 아니면 변화할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이고 이것은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3% 이상 급락했는데, 대규모 리콜에 나선데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유가 1%대 올라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프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1만5602.7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6521.52로 거래를 마쳤다. CAC 4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 오른 7108.0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4085.8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1달러(1.6%) 오른 배럴당 68.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90달러(0.3%) 오른 온스당 1909.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7일 이후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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