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회복 속 혼조...유가 2년여만에 최고치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회복 속 혼조...유가 2년여만에 최고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2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소폭 상승세 마감...나스닥은 ↓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2년여만에 최고치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개선된 경제지표에 투자심리가 회복됐으나, 이와 동시에 차익실현 욕구도 강해지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경제지표 개선 속 차익실현 욕구 강해져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86포인트(0.13%) 오른 3만4575.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07포인트(0.05%) 내린 4202.0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26포인트(0.09%) 내린 1만3736.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18세 이상의 성인 중 절반이 넘는 51.5%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고, 전체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725명으로 집계됐는데, 하루 감염자 수가 1만명 아래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동시에 경제지표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IHS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60.5)와 시장 예상치(61.5)를 모두 웃돈 것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는 61.2를 기록,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월(60.7) 수치는 물론 시장 예상치(60.5)도 웃돈 것이다. 

경제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발표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가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4월 일자리 보고서는 많은 투자자 및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수준에 그친 바 있다.

현재 경제학자들은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67만4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6.1%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을 추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랜들 퀄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의 각 부문이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경제는 목표에 멀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겠지만, 경제가 완전히 재개된 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허시 골드만삭스 매니징 디렉터는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좋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을 수 있다"며 "즉 통화정책 실수가 아니라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수반되는 물가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업종은 에너지 및 소재 관련주다. 국제유가가 2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엑슨모빌(3.62%)과 셰브론(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휴가철을 맞이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가 각각 1.7%, 2.2%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밈 주식인 AMC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AMC엔터테인먼트는 투자회사인 머드릭 캐피털에 신주를 2억3050만달러 규모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이날 22% 폭등했다. 

유럽 상승...유가 2년여만에 최고치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5% 오른 1만5567.3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2% 오른 708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6% 상승한 6489.40으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오른 4071.7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0달러(2.1%) 오른 배럴당 67.7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선물 역시 70.25달러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지난 4월 회의에서 정한 감산 완화 방침을 오는 7월까지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OPEC+는 이날 정례회의를 갖고 성명을 통해 "기존의 (감산 완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생산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험 부담이 낮아짐에 따라 하반기 원유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하루 600만배럴의 원유 수요 회복을 예상하기도 했다. 

국제 금 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0.30달러(0.02%) 내린 온스당 1905.00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