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코스닥 상장…지역가치 창업가 '첫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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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코스닥 상장…지역가치 창업가 '첫 쾌거'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5.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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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가 26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가치 창업가' 중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사진제공=제주맥주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인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입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지역가치 창업가(로컬 크리에이터)' 중 처음으로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상장(IPO)했다고 밝혔다. 지역가치 창업가 중 첫 기업 상장이다.

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에 혁신적 아이디어나 기술을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으로,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지역기반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2017년 출범한 제주맥주는 제주도의 천연 화산 암반수와 감귤을 활용해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수제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제품 출시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에 입점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수제맥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제주 청년 7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제주 한림지역에 양조장 투어와 제주맥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규로 65명을 고용해 전년대비 1.5배 이상 늘었다. 작년 한 해동안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 대표 브랜드를 넘어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팀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팀들은 매출액 535억 원, 신규 고용 502명, 투자유치 174억 원을 달성했다.

중기부는 올해도 '지역기반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를 통해 신규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 팀을 추가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부터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지원을 신설해 6월 초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액 215억5500만 원, 영업손실 43억960만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테슬라 요건을 적용받아 상장했다. 

제주맥주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2600원~2900원) 상단을 초과한 32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약 150%인 4780원으로 결정됐다.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장중 6040원까지 오르면서 무난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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