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약화된 경제지표에 관망...소폭 하락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약화된 경제지표에 관망...소폭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26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경제지표 실망에 소폭 하락
유럽증시, 혼조 마감
국제유가, 투자자들 관망세 뚜렷...소폭 상승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재차 밀리는 모습을 보인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밑돌자 투자심리 위축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1.52포인트(0.24%) 내린 3만4312.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8.92포인트(0.21%) 내린 4188.13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0포인트(0.03%) 내린 1만3657.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전문가들의 예상치(118.7)를 밑돌았다. 4월 예비치(121.7) 역시 117.5로 하향조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이후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거의 변하지 않았고, 이는 경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낙관론이 약간 주춤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움직임도 다소 후퇴했다. 전일 거의 4만달러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3만7000달러대로 다시 후퇴했다. 

위험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같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대한 관망세를 이끌었다. 

글렌메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시장이 만들어온 상당히 투기적인 베팅이 많다"며 "지난해에는 기술주와 성장주였고 이후에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C)이었으며, 이후 비트코인으로 전환됐는데 이제는 이같은 투기적 베팅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은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며 "설령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더라도 연준은 이를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며 "당장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전략가는 "연준 인사들의 논평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며 "그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염려하지 않으며, 그것이 그들이 매우 신중해지려는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에 따르면 3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3.2% 상승, 2005년 12월 이후 약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9% 줄어든 연율 86만3000채(계절조정)를 기록, 월가 예상치(95만9000채)를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코인베이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306달러로 내놓은 데 이어, 이날 JP모건 역시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371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대비 7.6% 급등했다. 

유럽 혼조...국제유가 소폭 상승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7029.7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8% 내린 6390.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8% 오른 1만5465.09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1% 오른 4036.0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02달러(0.02%) 오른 배럴당 66.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핵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가운데, 이날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3.50달러(0.7%) 오른 온스당 1898.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한 때 1899.4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