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를 계기로 '홈술', '혼술'이 대중화되면서 와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대형마트·백화점은 물론 편의점에서도 와인 판매량이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에서 올해 1분기에만 와인이 80만 병 판매됐다. 1분에 6병, 10초에 한 병 꼴로, 지난해 전체 와인 판매량 170만 병의 약 절반을 3개월 만에 판 셈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와인 판매량이 80만 병을 넘어섰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안으로 누적 300만 병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너도나도 대규모 와인행사를 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날은 이마트의 '상반기 와인장터' 행사 마지막 날로, 120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커져가는 와인 구매 열기에 올해 와인장터 행사 품목을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확대했으며, 기획상품인 중저가 와인 물량을 2배 늘렸다. 

또한 대형 점포뿐 아니라 전국 소형 점포에서도 원하는 와인을 최대한 구매할 수 있도록 전점 기획 물량을 대폭 늘렸다.

기존 와인장터 행사의 경우, 와인 고객 비중이 높은 전국 50여개 대형 점포 위주로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하고 중·소형 점포에는 일부 품목만 할인 판매했으나, 이마트는 와인 시장 대중화에 발맞춰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와인을 맛 볼 수 있도록 2만원대~5만원대(행사가 기준) 전점 행사용 중저가 데일리 와인 물량을 지난 행사 대비 2배로 늘렸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1월~4월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강서점, 영등포점 등 전국 100개 주요 점포에서 인기 와인 150여 종을 선보이는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선물 수요가 많은 5월을 맞아 부모님과 스승님께 선물용으로 좋은 인기 프리미엄 와인도 초도물량을 대거 확보해 판매한다.

편의점도 가세했다. GS25는 이달 가정의 달과 성년의 날을 맞아 2002년 빈티지의 프랑스 ‘5대 샤또’ 와인을 100병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5대 샤또는 샤또마고, 샤또라뚜르, 샤또오브리옹, 샤또라피트로칠드, 샤또무통로칠드로 프랑스 보르도 지방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1등급 와인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높은 선호로 인해 국내에서는 판매 물량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품이다. 특히 2002년 빈티지 5대 샤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파커와 와인 전문 매체 와인스펙테이터 등이 평균 90점 이상을 준 검증된 프리미엄 와인이다.

또한 GS25는 ‘홈파티 매그넘 와인 기획전’을 통해 대용량 사이즈 와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일반 와인 용량의 2배 크기인 매그넘(1.5L)과 4배 크기인 더블 매그넘(3L) 등 18종에 대해 이달 말까지 최대 73% 할인해 판매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정의 달과 성년의 날을 맞아 특별한 기념일에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해당 연도의 프리미엄 빈티지 와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중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프리미엄 와인들을 고객이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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