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회의록 공개 앞두고 기술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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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회의록 공개 앞두고 기술주 약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18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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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기술주 부담에 0.1% 내려
유럽증시, 인플레 우려 속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에 강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던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주 약세 두드러져...FOMC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34포인트(0.16%) 내린 3만4327.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56포인트(0.25%) 내린 4163.29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0.93포인트(0.38%) 내린 1만3379.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이 전일대비 0.9% 내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20%), 페이스북(-0.15%), 테슬라(-2.19%)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표 등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이번주 19일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부담감이 더해져 기술주 약세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종식에 차질을 빚는 다른 위험과 함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연설을 통해 "고용시장은 여전히 우려된다"며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미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언급, 완화적 조치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준은 아직 경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 까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종목별로는 AT&T와 디스커버리가 눈에 띄었다. 통신업체인 AT&T가 자사 콘텐츠 사업부 워너미디어와 케이블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발표한 후 주가가 2.7% 빠졌으며, 디스커버리는 오전 거래에서 11%이상 급등한 후 5% 이상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영화 '빅숏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5억달러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는 기업공개 이후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뉴욕주 제조업 활동은 전월보다는 소폭 둔화됐지만 확장세를 이어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24.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26.3)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이지만,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일제히 약세...유가 1%대 강세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7032.8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8% 내린 6367.3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1만5396.62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4% 내린 4006.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90달러(1.4%) 오른 배럴당 66.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역시 1% 대 상승한 69달러대를 기록했다. 

영국을 비롯해 각국 정부가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점이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연결됐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급등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9.50달러(1.6%) 상승한 온스당 1867.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7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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