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동박기업 ‘더푸(DeFu)’에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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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동박기업 ‘더푸(DeFu)’에 지분 투자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5.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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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투자,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확보
LG화학 남철 전무(왼쪽 3번째)와 중국 더푸의 마커동사장(오른쪽 2번째)이 지분투자 체결했다 
남철 LG화학 전무(왼쪽 세번째)와 마커 중국 더푸 사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지분투자와 장기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LG화학이 동박 사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 밸류 체인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16일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에 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두께가 얇을수록 음극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으며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푸(DeFu)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3위 동박 제조사로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장시성(江西省) 지우장시(九江市)와 간수성(甘肅省) 란저우시(蘭州市) 2개 지역에서 생산 플랜트를 운영 중에 있다. 연간 4.9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7.8만톤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더푸(DeFu)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동박 생산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국 선전 창업판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음극 분야 신규 소재 사업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푸(DeFu)와 동박 사업에서 장기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전지박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남철 LG화학 첨단소재본부장 전무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밸류 체인을 강화해 나가겠다”며“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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