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의 답은 결선투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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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의 답은 결선투표제”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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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국민의당은 어제 정당 역사상 최초로 전당원투표제로 지도부를 구성했다. 사실상 어제가 창당대회 같은 분위기였다. 많은 대표당원들이 참석했지만, 그 대표당원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는 공간이라서 아쉽기도 했다. 그러나 열기는 뜨거웠다고 생각한다. 어제를 기반으로 해서 우리 국민의당은 다시 화합하고 단결해서 우리 주변의 변화와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오늘 아침 현충원 참배를 하면서 김영삼, 김대중 묘역만 참배했다. 정의로운 역사, 존경받는 역사로 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낀다. 국민의당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도록 국민이 들어 주신 촛불을 받들어서 반드시 박근혜 탄핵을 마무리하고 개헌 및 국가대개혁, 그리고 정권교체로 보답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참배 후 기자분들에게 설명했지만 이승만, 박정희 두 분의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는 현 탄핵정국에서 국민의 정서상 바람직하지 않기에 유보시켰다. 그래서 탄핵정국이 해결되고, 두 전직 대통령 참배를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강론과 연대론이 계속 회자되었지만, 이것은 동전의 양면이다. 큰 천막을 치려면 더욱 깊게 더욱 단단하게 우리 당에 기둥을 세워야 한다. 先자강 後연대는 정치, 외교, 국가운영의 기본이고, 심지어 선거 운동, 혁명의 기본이기도 하다.

연합연대에 대한 국민의당의 답은 결선투표제다. 이미 안철수 前대표가 결선투표제를 제안했고, 이 결선투표제는 현 다당제 하에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옳은 제도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정치 공학적 연대가 사라지고 정책적 연대만 남게 된다.

 

다당제 하에서는 경제, 사회, 복지 등에서 다양한 정책적 연대를 통해서 진정한 의미에서 정치의 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화와 협상, 협치의 정치를 당장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전 세계 OECD 회원 국가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도입되지 않고 있는 18세 선거 연령 인하 조정 문제도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논의를 촉구한다. 저도 오늘 각 당 대표들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방문해서 요구하고,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 주승용 원내대표께서도 좋은 협상으로 2월 임시국회까지는 이러한 법이 통과될 것을 기대한다.

▲ /박진원 대표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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