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탤런트…화려함 이면의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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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탤런트…화려함 이면의 가난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1.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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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비춰진 연예인들의 모습은 화려하다. 비싼 옷을 입은 듯 보여지고, 얼굴과 몸매에 많은 돈을 쓴 듯 보여진다. 만인의 우상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물으면 장래 희망 1순위가 연예인이다.

그러나 그들의 화려함의 이면에는 소득의 불규칙성이 있다. 일부 인기연예인들은 돈 방석에 앉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국민 평균치 이하의 삶을 산다. 직업도 비정규직보다 못하다. 비정규직은 그래도 매일 일을 하고, 월급을 받지만, 그들은 날품팔이나 다름없다. 방송 프로나 공연 활동도 부정기적이고, 그나마 공을 치는 날도 많다.

연합뉴스가 국세청 조사를 토대로 한 분석기사에 띠르면 2015년 배우·탤런트로 수입금액을 신고한 인원은 모두 1만5,423명으로 연평균 수입금액은 4,300만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300만원 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위 1%인 154명은 연 수입으로 평균 19억5,500만원을 벌었다. 배우·탤런트 상위 1%가 전체 수입의 45.7%를 차지했다. 상위 10%(1,542명)로 대상을 확대하면 평균 수입은 3억6천700만원으로 이들이 올린 수입이 전체 수입의 86.0%에 달했다.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하위 90%인 1만3,881명의 연평균 수입은 700만원, 한 달 수입이 고작 58만원에 그쳤다. 상위 1% 배우·탤런트의 평균 수입이 하위 90% 수입의 280배에 달하는 것이다.

운동선수도 마찬가지다. 국세청에 신고한 직업 운동선수 3만898명 가운데 상위 1%인 308명은 1년에 평균 7억5,7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체 수입의 29.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위 90%인 2만7,809명은 연평균 소득이 1,000만원에 불과했다. 한달에 10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 영화 촬영 모습

 

배우·탤런트 10명중 9명, 한달에 60만원도 못번다 (연합뉴스)

'화려한 연예계의 그늘' 수입 상위 1%가 전체의 45% 이상 독식

가수 90%는 연수입 800만원·광고모델은 한달 16만원도 못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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