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사상최고치..."친환경산업 성장, 수요 증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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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사상최고치..."친환경산업 성장, 수요 증가 이어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5.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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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1만달러 돌파, 1.5만달러 전망 유력
구리 생산공장 전경. 친환경산업 필수 소재인 구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리 생산공장 전경. 친환경산업 필수 소재인 구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산업에 대한 수요가 들면서 구리가격이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가격은 2011년 톤당 1만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들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5월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35%(335.5달러) 급등한 1만361달러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장중한때 1만440달러까지 올라 추가 상승가능성을 드러냈다.

국제구리 시세/출처=네이버 증권정보
국제구리 시세/출처=네이버 증권정보

구리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지배적이다. 세계 최고의 구리 무역회사인 트라피구라 그룹과 골드만삭스 그룹은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수요 급증에 힘입어 앞으로 가격이 톤당 1만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공급 측면에서 급격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2만 달러도 가능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구리는 전자제품, 자동차, 건설, 인프라스트럭쳐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글로벌 수요는 중국에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강화하고 있어 구리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약 4배에 달하는 구리를 이용하는 상황이다. 전기차 운행을 위한 충전기에도 방대한 양의 구리 배선이 필요하고 해상 풍력 발전소에서 전력망으로 전기를 이송하는데도 구리전선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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