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금은 반성할 때가 아니라 싸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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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금은 반성할 때가 아니라 싸울 때"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7.0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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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학로 연설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진태 의원입니다. 제가 태극기집회 계속 나오다가 한 주 빠졌더니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누가 나가지 말라고 해서 못 나온 건 아닙니다. 제가 그런다고 안 나올 사람입니까? 오늘 제가 맨 목도리 어떤가요? 울산에 사는 시민께서 보내주신 겁니다.

 

(반성할 때가 아니라 싸울 때)

여러분! 저희 새누리당이나 우리 애국시민들이 지금 반성해야 합니까? 싸워야 합니까? 우리 당에서는 이번 사태가 터지자마자 맨날 반성하자, 개혁하자 그러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성은 잘못했어야 하는건데 그럼 지금 탄핵재판을 받고 있는 대통령이 잘못을 자백하고 내려오라는 겁니까?

저는 이번 사태의 몸통이 언론, 국회, 검찰, 특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합세해서 개미를 공룡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 그게 과연 개미인지 공룡인지 법의 심판을 받아봐야 알 거 아닙니까? 그러고 나서 반성을 하든 개혁을 하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싸워보지도 않고 포기합니까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편파 특검)

여러분! 지금 특검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특검은 야당 단독으로 추천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 특검법을 끝까지 반대하면서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말을 했습니다. 특검법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부끄러운 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요.

특검은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건만을 수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꾸 관련없는 사항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법원에서 제동을 거니 야당이 법률 개정안을 냈습니다. 이거 완전히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이런 식으로 할 것 같으면 여러분들이 지난 주처럼 특검사무실 앞에서 시위하다 특검에게 집시법으로 구속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봐야 이 법을 담당하는 국회 법사위에 누가 있습니까? 제가 있는 한 그런 법이 통과되겠습니까? 세상 천지에 법을 만들어 가면서 수사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좌파들이 이게 나라냐고 하는데 바로 제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세월호 7시간)

세월호 7시간은 인류역사상 최악의 선동으로 기록될 겁니다. 대통령 변호인이 분단위로 그날의 행적을 제출했습니다. 세월호에 관하여 19번의 보고를 받고 7번의 지시를 했습니다. 뭐가 문젭니까?

20분간 머리를 만졌습니다. 여기 계시는 여성분들! 머리 만지는데 20분이 긴 시간입니까? 저는 변호인의 답변서를 꼼꼼히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대통령은 머리를 하는 그 20분 동안에도 외교안보수석실의 보고서를 검토했습니다.

하루 종일 업무를 챙기다가 23:30 팽목항 방문결심을 하고 준비토록 지시합니다. 그러고 그 다음 날 02:40 진도방문 계획안을 검토합니다. 07:21 세월호 종합보고를 받습니다. 그럼 도대체 잠이나 제대로 잤겠습니까? 이걸 가지고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이게 나라입니까 여러분?

 

그럼 문재인, 추미애, 박영선은 대통령보다 더 열심히 세월호를 챙겼을까요? 일식집, 한정식집에서 회식하면서요? 이러면서 누가 누굴 탓한단 말입니까? 박영선 의원은 당시 법사위원장으로, 그날 저녁에 법사위 회식을 했다고 하는데 법사위원인 저는 연락 한번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저도 국회에 있어 면목이 없습니다만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마무리 인사)

저도 지난 달엔 어디 가면 꼴통 취급을 받았는데 최근엔 바뀌었습니다. 이젠 덜 꼴통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태극기가 촛불보다 많아지자 사람들이 다시 보고 있는 겁니다. 이러면 탄핵은 기각됩니다. 우리는 꼭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나라를 구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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