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고용지표에 안도...다우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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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고용지표에 안도...다우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8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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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고용지표 예상치에 크게 못미쳐...다우 상승세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소폭 올라....국제금값도 상승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4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완화적 통화정책이 더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다. 

부진한 고용지표...투자자들은 오히려 안도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9.23포인트(0.66%) 오른 3만4777.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0.98포인트(0.74%) 오른 4232.6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9.39포인트(0.88%) 오른 1만3752.2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4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논의를 앞당길 것으로 우려해왔다.

하지만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여전히 고용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내비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100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3월 고용은 91만6000명에서 77만명 증가로 하향조정됐고, 2월 고용은 46만8000명 증가에서 53만6000명 증가로 상향조정했다. 

실업률 역시 예상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4월 실업률은 6.1%를 기록해 전월(6.0%)에 비해 오히려 올랐다. 당초 시장에서는 4월 실업률이 5.8%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예상과는 달리 고용지표가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기술주의 오름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기술주는 저금리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긴축 논의에 대한 우려감이 최근 악재로 작용해왔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8%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이에 나스닥 지수 역시 장 중 한 때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대부분의 기술주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애플은 전일대비 0.36% 올랐으며, 마이크로스프트(1.1%), 알파벳(0.7%), 테슬라(1.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연준은 이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수용하는데 주저함을 느끼게 됐다"고 평가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의 보고서에는 이 수치가 너무 높아 연준에 극심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을 무너뜨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가 해소된 것이 증시에는 상승 모멘텀이 됐다는 설명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도 올라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6% 상승한 7129.7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4% 오른 1만5399.6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45% 오른 6385.51로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87% 상승한 4034.2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9달러(0.3%) 오른 배럴당 64.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 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5.60달러(0.9%) 오른 온스당 1831.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 가격을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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