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19억3700만달러로 250배 늘어...순이익은 흑자전환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차지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차지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25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판매가 엄청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6일(이하 현지시간) 모더나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9억37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8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동기대비 250배 증가한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1분기 순이익은 12억21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24만달러(약 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17억달러에 달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생산량을 증대해 올해 8억도스에서 최대 10억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며 "현재 백신을 공급하는 모든 정부와 내년도 공급 물량을 활발히 협상하고 있는 만큼 내년 판매량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올해 전체 백신 매출액 전망치를 192억달러(약 21조60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전망치(184억달러)에서 상향조정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화이자는 올해 1분기 146억달러(약 16조400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이 중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은 35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은 기자jekim@opinion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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