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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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6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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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긍정적 경제지표에 신고가...나스닥은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신고가...나스닥은 하락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7.31포인트(0.29%) 오른 3만4230.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3만4331.20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08포인트(0.37%) 내린 1만358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예견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며 해명했다. 

이에 전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수준으로 발표되자, 금리인상 논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4월 민간부문 고용은 7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80만명 증가)를 밑돌긴 했지만 2020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증가폭이다. 

오는 7일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민간 고용 지표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도 개선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4.7로 전월 확정치(60.4) 대비 상승한 것은 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63.3을 예상했으며, 예상치 역시 63.1이었지만, 이를 모두 상회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서비스업 PMI는 62.7로 전문가들의 예상치(64.1)와 전월(63.7) 수치를 밑돌았으나, 60을 웃돌아 강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글로벌X의 제이 제이콥스 리서치전략 헤드는 "매크로 환경도 좋아보이고 통화 환경도 좋아보이며 기업들의 실적 환경도 좋아보인다"면서 "이것은 환상적인 3박자"라고 평가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GM의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이에 GM 주가는 4% 이상 급등했다. 

반면 모더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화이자의 경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일제히 상승...유가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12% 오른 1만517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68% 오른 7039.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40% 오른 6339.47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99% 오른 4002.7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예상과는 달리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6달러(0.1%) 내린 배럴당 65.6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는 0.32% 내린 배럴당 68.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799만배럴 감소한 4억8511만7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20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원유 재고가 많이 감소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는 73만7000배럴 늘었는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90만배럴 감소)과는 다른 결과였다. 정제유 재고는 289만6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제유 재고가 12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8.30달러(0.5%) 오른 온스당 1784.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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