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 美저명 칼럼니스트 "다시 보는 한국의 놀라운 성장...회의론자들이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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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섹 美저명 칼럼니스트 "다시 보는 한국의 놀라운 성장...회의론자들이 틀렸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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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빠르게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개선도 빠른 회복의 방증
글로벌 반도체 부족사태·전세계 코로나19 등은 우려 요인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한국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한국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아시아 경제에 대한 분석으로 유명한 윌리암 페섹 미 칼럼니스트가 코로나 19이후 한국의 경제 회복세를 높게 평가하는 기고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게재했다.  

지난달 30일 포브스의 윌리엄 페섹 칼럼니스트는 "South Korea is Doing It Again: Confounding The Skepics(한국이 다시 하고 있다: 회의론자들을 당혹하게 만들면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998년 IMF 외환위기, 2000년과 2008년 닷컴버블 붕괴 위기와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2013년 '테이퍼 텐트럼(양적완화 축소로 증시가 급락하는 등의 발작 사태)' 충격 등에서 최악의 위기를 피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한국이 이제는 중국과 함께 코로나19 이전의 성장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에서 페섹 칼럼니스트는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70조8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당초 시장에서는 1.0% 증가를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가 증가한 것이 예상보다 큰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을 내놨다.

그는 "한국은 민간소비, 정부소비 증가로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잔해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며 "이는 워싱턴(미국)에서 도쿄(일본)에 이르는 경제보다도 빠르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코로나19 4차 파동, 뉴욕과 뭄바이 등의 채권 금리 상승 추세는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페섹 칼럼니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앞으로 더 좋은 시기에 대한 예고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지루한 터널의 끝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꼽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4% 늘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8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페섹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한국의 성장세는 임기 막바지에 이른 문재인 정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페섹은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회복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단계에 '봄'을 더해준다"며 "한국이 다시 성장하고 있는 지금, 문 대통령은 적어도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기회의 창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일 문 대통령이 그렇게 한다면(경제를 다시 일으킨다면) 한국은 계속해서 회의론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경제의 사다리를 더욱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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