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4월 판매, 현대차그룹 선전...'車반도체 공급부족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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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4월 판매, 현대차그룹 선전...'車반도체 공급부족 피해 커'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5.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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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년동가 대비 폭증
지엠-르노-쌍용 부진 심각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자동차생산업체의 4월 판매실적이 극과극으로 엇갈렸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4월판매가 전년동기대비 폭증한 반면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반도체 수급부족 등으로 생산마저 차질을 빚어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자동차는 4월 국내 7만 219대, 해외 27만 55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4만 577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 감소, 해외 판매는 185.1% 증가해 총 106.2%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내수시장에서 제네시스시리즈와 그랜저 등의 선전으로 판매호조를 나타냈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사진=현대차그룹 홈페이지캡처.
현대차그룹은 지난달내수시장에서 제네시스시리즈와 그랜저 등의 선전으로 판매호조를 나타냈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사진=현대차그룹 홈페이지캡처.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4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1128대, 해외 19만860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8.0% 증가한 24만97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 증가, 해외는 120.9% 증가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4월 2만1455대(내수 5470대, 수출 1만598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의 경우 현재 미국 시장에서 주문이 밀려있느 트레일블레이저 등으로 인해 지난달 판매 신장이 기대됐지만 뜻하지 않은 차량용 반도체공급부족 사태를 피해가지 못했다. 

다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4월 한달동안 내수 시장에서 총 202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는 최근 합합 뮤지션 박재범과 함께 한 두번째 콜라보 캠페인 타이틀 곡 'SUMMERIDE'와 신규 CF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의 젊고 감각적인 매력을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월 전년 동기대비 28.6% 줄어든 9344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54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40.0% 감소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87.2% 증가한 3878대를 팔았다.

                                               [국내완성차 5개사 4월 판매실적] *국내외 판매 합계

쌍용자동차도 4월 내수 3318대, 수출 1063대 등 4381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거부로 12일간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3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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