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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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소폭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1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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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5포인트 하락...트위터 15% 이상 빠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세 
국제유가, 코로나19 우려에 2% 약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높아진 지수레벨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인도 등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파른 것이 부담이 됐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 직면해있음을 확인한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 약화시켰다.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소폭 하락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5.51포인트(0.54%) 내린 3만3874.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0.30포인트(0.72%) 내린 4181.1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9.86포인트(0.85%) 내린 1만3962.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아마존은 전날 1분기 매출이 108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약 1044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주당순이익(EPS)은 15.79달러로, 시장 예상치(9.5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CNBC는 "아마존의 실적은 경제가 일부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온라인 소매 사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이날 아마존 주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트위터의 경우 2분기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날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는 1분기 매출이 1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8억8800만달러)에 비해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에는 9억8000만~10억8000만달러의 수익을 예상하는 등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지난 30일 기준 인도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4시간동안 38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확진자 수로는 최대 규모다. 

브라질 역시 하루 사망자 수가 3000명이 넘어서는 등 코로나19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는 조짐이 엿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월(51.9) 대비 악화됐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51.6)에도 미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4월 제조업 지수가 기대에 못미쳤다"며 "전세계 반도체 부족, 글로벌 운송 차질, 각종 비용 상승 등이 공장 가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급망 문제로 인한 기업비용 증가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인들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4.2% 증가해 당초 예상치(4.0% 증가)를 웃돌았다.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21.1%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3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미국의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2.1로 전월(66.3) 대비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65.0)를 상회한 것이며,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1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는 0.9%(계절조정치) 올라 당초 전망치(0.7% 상승)를 웃돌았다. 

유럽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2% 약세 

이날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1만5135.9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3% 내린 6269.48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5% 내린 3974.7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2% 오른 6969.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43달러(2.2%) 내린 배럴당 63.58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점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둔화된 점이 원유 수요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대비 0.50달러(0.03%) 오른 온스당 176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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