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실적 '하이라이트' 주간...바이든 증세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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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실적 '하이라이트' 주간...바이든 증세 발표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6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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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발표 줄줄이 예정
28일 바이든 의회연설서 증세안 발표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세안과,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줄지어 예정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세안과,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줄지어 예정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울고 웃으며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지수 레벨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세안 발표에 대한 우려 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강화시킨 반면, 미국과 유럽의 개선된 경제지표는 매수세를 다시 끌어들였다. 

한주간 등락을 거듭하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은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주간 기준으로 0.45% 하락해 5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0.12% 하락, 역시 5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0.25% 내리면서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역시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월가를 뜨겁게 달궜던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가족 계획'이 오는 2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예정된 의회 연설에서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두 배 수준인 39.6%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제시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의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이와 관련해 공화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또다시 증세안을 제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인에 대한 증세안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 중도 의원들의 합의도 이끌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세율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잇달아 예정돼있다.

월가는 물론 서학개미들도 관심이 뜨거운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서도 이번주가 1분기 실적 시즌의 '하이라이트'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86%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는 등 실적시즌의 분위기는 긍정적인 편이다.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펼쳐오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빅테크가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돼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시사해왔던 만큼 이번 FOMC에서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관련한 시각이 변화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도 예정돼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는 연준이 특히 주목하는 지표로 알려져있다.

월가에서는 3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 국채금리는 다소 진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도 발표된다. 현재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연율 6.5%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주 주요 일정]

△4월 26일

26일에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7일

27일에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발표한다.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및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예정돼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비자, AMD, GE, 해즈브로, 스타벅스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4월 28일

28일에는 FOMC 정례회의 마지막 날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연설이 예정돼있다. 

이날 애플과 페이스북, 포드, 보잉, 퀄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9일

29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도 발표된다. 

이날은 아마존과 트위터, 캐터필러, 맥도널드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4월 30일 

30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이날 엑슨모빌과 셰브론,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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