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유럽 경제지표 개선에 반등..유가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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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유럽 경제지표 개선에 반등..유가도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4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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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미국 및 유럽 PMI 개선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 인도 등 코로나19 우려로 소폭 하락
국제유가, 경제회복 기대감에 1% 상승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긍정적인 미국 경제지표 속에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뉴욕증시가 전날의 하락세에서 방향을 틀고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유럽 경제지표 일제히 개선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유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7.59포인트(0.67%) 오른 3만4043.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5.19포인트(1.09%) 오른 4180.1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40포인트(1.44%) 오른 1만4016.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이날 데이터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을 기록, 지난 2009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59.1)와 시장 예상치(60.5)를 모두 웃돌았다.

당초 제조업체들은 부품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생산능력이 떨어졌다고 언급해왔으나, 예상과는 달리 4월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도 긍겅적인 경제지표가 나왔다. 4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63.3을 기록, 1997년 자료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PMI 역시 50.8로 8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경제지표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것이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역할을 했다. 

다만 미 언론들은 시장에 여전히 우려할 만한 요인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우려요인은 코로나19다. 인도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이든 대통령이 자본이득세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남아있다. 

다만 월가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인해 세금 인상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리는 의회에서 이 증세의 축소된 버전으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약 28% 수준으로 좀 더 완만한 인상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제지표의 강세를 반영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기업들 역시 지속적인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베스코 멀티자산 매니저인 조지나 타일러는 "경제지표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경제지표가 더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과 동시에,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여전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1분기 매출이 1%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2년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실적 가이던스도 하향조정했다. 이날 인텔은 전일대비 5% 이상 하락했다. 

생활용품 및 종이 업체 킴벌리클라크 역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대량으로 사전에 구매해놓은데다, 공급망 차질이 발생한 탓에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역시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2% 가량 떨어졌다. 

반면 스냅은 1분기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고,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7.5% 급등했다. 

유럽증시 소폭 하락...유가 1%대 상승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인도 등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과 보합 수준인 6938.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1만5279.62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내린 6157.94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4013.3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및 유럽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1%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1달러(1.2%) 오른 배럴당 62.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2% 오른 배럴당 66.2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4.20달러(0.2%) 내린 온스당 1777.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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