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저가매수에 사흘만에 반등...유가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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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저가매수에 사흘만에 반등...유가는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2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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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거래일만에 반등...여행관련주 등 강세 
유럽증시,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코로나19 우려에 2%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강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근의 하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여행관련주 등 급등...넷플릭스는 7% 하락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6.01포인트(0.93%) 오른 3만4137.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8.48포인트(0.93%) 상승한 4173.4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3.95포인트(1.19%) 오른 1만950.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눈에 띈 것은 여행 관련주였다. 전세계 코로나19 우려가 확산되고 미국이 여행금지 국가를 전세계 80% 수준으로 늘리겠다며 여행경보의 대대적 조정에 나서자 여행 관련주는 지난 이틀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저가매수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날은 여행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이후 10% 이상 급등했으며,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안은 각각 6.3%, 4.4%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앞서 8% 이상 급락한 바 있으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이날은 3% 반등했다. 

넷플릭스는 월가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7%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에 100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전망이었다. 

웰스파고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콧 렌은 "현재 실적시즌 초반의 기업들의 수익전망은 우리가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더 보수적으로 기울고 있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70개사 이상이며, 기업들의 실적은 월가 예상치보다 평균 2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에 이어 1조달러 규모의 대형 부양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보육 및 유치부 교육 등을 지원하는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도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전세계 코로나19 위험이 재차 고개를 든 만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넷플릭스의 실적 실망감 속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살아났다"며 "앞으로 변동성은 더 커지겠지만 시장 랠리는 계속되고 순환 장세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럽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2% 하락

유럽증시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4% 오른 6210.5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2% 오른 6895.2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4% 오른 1만5195.97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1% 오른 397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2달러(2.1%) 내린 배럴당 61.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8% 내린 배럴당 65.33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자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우려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 결과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4.70달러(0.8%) 오른 온스당 1793.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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