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하락 마감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하락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0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3% 하락...나스닥은 1% 내려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 및 리비아 유전 운영중단에 상승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고점을 높이자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들 개선된 실적발표 이어져...테슬라는 3% 하락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3.04포인트(0.36%) 내린 3만4077.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2.21포인트(0.53%) 내린 4163.26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58포인트(0.98%) 내린 1만3914.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코카콜라는 1분기 순이익이 22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2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PS는 전년동기(64센트)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50센트)를 뛰어넘었다. 

코카콜라는 지난 3월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히면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코카콜라 주가는 0.6% 상승했다. 

할리데이비슨은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며, 올해 오토바이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 주가가 9% 이상 급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P500 기업들 중 실적발표를 마친 기업들의 81%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담당자(CIO)는 "실적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모멘텀이 매우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미 높아진 기대치를 실적이 충족시킨다면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운전자 없이 달리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테슬라는 이날 3.4% 내린 714.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가의 홈 트레이닝 기구 판매업체인 펠로톤은 러닝머신에 아이가 끼여 사망한 사고를 비롯해 러닝머신 관련 사고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7% 이상 급락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6%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급락세를 보이면서 2.6% 떨어졌다. 

엘맥스의 조엘크루거 통화 전략가는 "지금 암호화폐 시장이 정말 긴장하고 있다"며 "터키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려할만한 요인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미 재무부도 유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기회복의 수혜를 입으면서 강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이 주식시장을 강세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데이비슨의 제임스 라간은 "증시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1분기와 2분기 강력한 기업실적을 기대하고 있고, 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 역시 같은 이유를 반영해 올해 S&P500 지수 목표치를 4400선으로 상향조정했다.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유가 소폭 상승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 내린 1만5368.3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 내린 7000.0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 내린 4023.5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6296.6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과 동시에 리비아 동부 지역의 일부 유전이 정부 지원금 부족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5달러(0.4%) 오른 배럴당 63.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는 0.28달러(0.4%) 오른 배럴당 67.0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가격은 전일대비 9.60달러(0.8%) 내린 온스당 177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