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이행 강화 이해 양국 노력 약속
고탄소 에너지에서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인식 공유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18일 발표했다.
BBC 등 주요 해외 언론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앞서 15~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셰전화(解振華) 특사와 함께 기후위기 문제를 논의했으며,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는 양국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에 부응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함께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제한한 파리협정 이행 강화를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개발도상국들의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자금조달 협력에 동의했으며, 오는 11월 예정된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전후로 탄소배출 감축 등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4월 22~23일 기후정상회의를 주최하는데, 중국이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BBC는 "한가지 성과는 미국과 중국이 고탄소 에너지에서 저탄소 에너지로 자금흐름을 전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이라며 "양국은 자체 배출량을 더 줄이겠다는 계획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양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 기후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력 강화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며 "여러 다른 방면에서 양국간 긴장 고조에도 양국이 글로벌 위기에 대해서는 협력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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