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미얀마 MEHL과 합작관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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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 미얀마 MEHL과 합작관계 종료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4.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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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간 국내외 시민사회 비영리기구 압박
포스코강판은 미얀마 MEHL과 합작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강판은 미얀마 MEHL과 합작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포스코강판은 미얀마 MEHL과 합작관계를 종료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포스코강판은 미얀마법인(Myanmar POSCO C&C) 운영을 통해 미얀마에서 철강지붕재를 생산하고 현지에 공급해왔다. 2014년 미얀마 포스코강판공장을 준공한 이후 현지시장 개척에 공을 기울여왔지만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민간인 학살로 제휴관계를 청산하라는 국내외 시민단체와 비영리기구의 강력한 압박을 수개월 이상 받아왔다. 포스코강판은 미얀마법인의 합작파트너사인 MEHL(Myanma Economic Holdings Public Company Limited)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MEHL과의 합작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MEHL과의 합작사 보유 지분 70%를 매각하거나 MEHL이 보유한 30%를 사들이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미국과 영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가 지배하는 기업인 MEHL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포스코강판의 철수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포스코가 미얀마에서 철강사업으로 버는 수익은 가스전 사업 수익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얀마에서 철강사업 이익은 20억원인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 회사(MOGE)과 함께 하는 가스전 사업으로 번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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