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회생계획인가 전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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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회생계획인가 전 M&A' 추진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4.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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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워 회생절차 개시 결정
쌍용자동차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에 따라 조기 회생에 주력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에 따라 조기 회생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인가 전 M&A )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법원은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12월 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함께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올해 2월28일까지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 했다. 보류기한이 경과하자 3월 31일까지 투자자와의 협의 결과(LOI 등)를 보정하도록 명령했으나 제출이 지연되자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쌍용자동차는 기존 잠재투자자와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제반 여건을 고려해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키로 했다.

‘인가 전 M&A’ 방식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법원의 M&A 준칙에 따라 절차가 진행된다. 공개입찰을 통한 다수의 인수후보자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M&A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과 협의하여 최단 시일 내에 M&A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M&A 완료를 통해 회생 절차의 조기 종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원에 의해 선임된 정용원 관리인은 “채권자들의 권리보호와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조업이 관건인 만큼 협력사들과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생산을 재개하고 회생절차개시 결정에 따른 고객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완전 자본잠식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자산 및 자본 증대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쌍용차동차는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4월 13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투자자 유치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상장 폐지 우려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임금 반납과 복지후생 중단 그리고 비 핵심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과 고강도 경영쇄신을 통해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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