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J&J 우려·국채금리 진정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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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J&J 우려·국채금리 진정 속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14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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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S&P500은 신고가 경신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물가지표의 상승에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물가지표 상승에도 국채금리 하락...기술주 강세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8.13포인트(0.20%) 내린 3만3677.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3.60포인트(0.33%) 오른 4141.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6.10포인트(1.05%) 오른 1만3996.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소비자물가지표에 집중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5%) 및 전월 상승률(0.4%) 을 웃도는 것이며, 2012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기도 하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6% 올라 전월(1.7% 상승)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2%)를 넘어섰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올라 전월(1.3% 상승) 상승률을 웃돌았다. 

물가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2%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월말 1.749%까지 올랐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에는 1.66%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미 국채금리의 안정적인 흐름은 기술주를 강세로 이끌었다. 애플이 전일대비 2.43% 급등한 134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01%) 아마존닷컴(0.61%), 알파벳(0.55%)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전일대비 8.6% 급등하며 762.3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던 테슬라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6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해졌다. 

CDC와 FDA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J&J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이들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6건 검토중"이라며 "예방차원에서 J&J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의 백신 680만회분이 접종됐으며, 접종 후 6~13일 사이 18~48세 여성들에게서 6건의 혈전증이 보고됐다. 

제프 자이엔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우리는 매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500만회 이상 접종이 가능케 했고, 이번주에는 2800만회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하루 평균 300만회분 접종이라는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는데 충분하고도 남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이면서 항공주 등 경기회복주는 1%대 하락했다. 알래스카에어와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1.5% 내렸다. 모더나 주가는 7.4% 급등했으며, J&J는 1.3% 하락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전략담당 헤드는 "지금 시장에서는 커다란 여파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주 낙관적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3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98.2를 기록해 전월(95.8) 대비 상승, 2개월 연속 올랐다. 역대 평균인 98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유가도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3% 오른 1만5234.3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36% 오른 6184.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6890.49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3% 오른 3966.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J&J 백신의 접종 중단 소식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8달러(0.8%) 오른 배럴당 60.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39달러 상승한 배럴당 63.6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이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 대비 하루 10만배럴 상향조정한 점 역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4.90달러(0.9%) 오른 온스당 174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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