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일 배당금 13조 지급..외국인 7.7조·총수일가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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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6일 배당금 13조 지급..외국인 7.7조·총수일가 1조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4.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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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
홍라희 전 관장,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일가 배당금 1조원 규모
김기남 대표이사·김석현·고동진 사장 배당금 3억8천~1억4천 규모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사상 최대인 13조원 규모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규모는 총 13조1234억원이다. 

홍라희 전 리움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도 1조원이 넘는다. 

작년 말 기준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했다. 이에 따른 배당금 7462억원은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각각 보통주 0.7%, 0.91%를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의 배당금은 1258억원, 홍 전 관장은 1620억원 수준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석현 삼성전자 생활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도 보통주 소유에 따라 각각 3억 8640만원, 1억9271만원, 1억4490만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0.7%에 달하는 국민연금도 배당금으로 1조원 이상을 받는다. 국민연금은 보통주에 따른 배당금 1조2339억원, 우선주 배당금 164억원 등 총 1조2503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7조740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각각 55%, 79%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소액 주주는 214만5천317명으로이다. 이들의 지분율은 6.48%다. 개인 소액 주주의 우선주 지분율은 17%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는 1인당 평균 35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배당금으로 13조원 이상을 한 번에 지급하는 만큼 증권시장에서는 이 자금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7조 7000억원을 받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다시 국내 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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