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상승에도 투자심리 견조...다우·S&P500 신고가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상승에도 투자심리 견조...다우·S&P500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10 0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사상 최고가 경신...S&P500도 신고가 
유럽증시, 혼조 마감...경기 기대감·코로나19 우려 혼재 
국제유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약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다우·S&P 500 지수 신고가...기술주도 강세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7.03포인트(0.89%) 오른 3만3800.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63포인트(0.77%) 오른 4128.8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88포인트(0.51%) 오른 1만3900.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0% (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4% 상승을 예상했지만 이를 크게 웃돈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4.2% 상승해 9년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가격이 8.8%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일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6%로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달 말 1.75%에 육박했던 수준에서 대폭 진정된 양상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술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데 도움을 줬다. 이날 애플이 2%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03%), 아마존닷컴(2.21%), 알파벳(0.9%) 등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와 함께 경기회복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여름을 앞두고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경제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여행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카니발 주가는 2.6%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재차 밝히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 전에 지표의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2%를 넘더라도 이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같은 맥락의 발언을 이어가면서 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아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우려와는 달리 국채금리 상승, 물가 상승, 연준의 금리인상 등이 반드시 시장에 악재는 아니다"면서 "실제로 S&P500의 연간 실적은 경제 성장이 견조할 때 이러한 상황에서 평균 이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혼조...국제유가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동시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8% 내린 6915.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1만5234.1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6% 오른 6169.4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3% 오른 397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28달러(0.5%) 내린 배럴당 59.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3% 내린 배럴당 63.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원유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3.40달러(0.8%) 내린 온스당 174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