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역시 가전', 1Q 영업익1조5178억..."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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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역시 가전', 1Q 영업익1조5178억..."사상 최고'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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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연결기준 매출 18조 8057억원, 영업익 1조5178억원
매출액·영업익 각각 분기기준 역대 최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영업익 각각 27.7%, 39.2% 증가
LG전자는 2021년 1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전자는 2021년 1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057억 원, 영업이익 1조5178억 원을 기록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2%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의 LG전자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약 17조7000억원, 영업이익 약 1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20.2%, 8.2% 늘어난 수치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TV와 가전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와 가전제품의 수요는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여파로 공기청정기, 에어드레서 등 LG전자가 강점은 지닌 살균 기능이 탑재된 가전 제품 수요도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LG 오브제컬렉션 등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 판매 증가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을 6조6050억원으로 추정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생활가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6조원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영업이익은 8790억원대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북미·유럽 등지에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면서 지난 1분기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80만대, 액정표시장치(LCD) TV는 780만대가 출하됐다고 분석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000억원, 2780억원대로 추정된다.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수요회복으로 전장사업(VS사업본부)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VS본부의 매출액을 1조9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계 3위 전장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오는 7월1일에 출범하면서 하반기부터는 VS사업본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간 거래를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 ‘언택트’ 수요에 따라 IT제품 매출이 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BS사업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000억원, 119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는 7월 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가 그간 5조원대의 적자를 누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MC사업본부 사업 철수에 따른 LG전자 연간 영업이익 증가폭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매출 63조2638억원·영업이익 3조1918억원)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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